10~11일 서울 지하철·버스 막차 연장…'설 종합대책' 시행

민생·교통·편의·안전, 4대 분야 종합대책
취약계층 식사 지원, 쓰레기 배출일 안내
8~13일 서울발 고속·시외버스 증차 운행
'우리아이 안심 병원' 8개소 등 24시간 운영

서울시는 소외된 이웃 없이 시민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2024년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명절 연휴기간 중 끼니를 거르는 소외이웃이 없도록 결식우려아동, 노숙인, 저소득 노인, 가족돌봄청년을 위해 식사를 제공한다.

결식우려 아동 2만7845명에게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꿈나무카드 가맹점)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 내 급식소나 문을 연 음식점이 없을 경우 명절 전 부식(가공조리 식품)을 전달한다.

가족돌봄청년 122명에게는 서울 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해 연휴기간 1일 2세트(총 8세트)의 밀키트를 제공한다.

노숙인 시설 35개소에서는 평시 1일 2식 제공하는 무료급식을 1일 3식으로 추가 제공하고, 저소득 노인에게는 무료 급식과 함께 설 특식비를 지원(1식 4000원), 도시락·밑반찬을 추가 배달한다.

또 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건강상태 확인과 위기·고립가구의 외로움 해소를 위한 모니터링도 확대한다. 생활지원사와 전담사회복지사가 평시 주1~2회 실시하던 모니터링을 연휴기간 격일로 실시하고, 전화 2회 미수신 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명절이 쓸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초생활수급가구에게는 가구당 3만원씩 위문비를 지원한다. 올해 지원대상은 23만4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4000여 가구를 확대했다. 시설입소 노인과 장애인 3070명 대상으로는 인당 1만원의 위문비을 지원한다.

구청·동주민센터는 기업, 협회 등 민간 기부품으로 긴급 위기가정, 미혼모, 한부모가정 등에 물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를 운영, 3000세대에 식품·생활용품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고물가로 인한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사과, 배, 양파, 조기, 명태 등 9개 주요 성수품을 최근 3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5% 수준으로 공급한다. 또 출하장려금·출하손실보전금 등 출하자 특별지원을 통해 공급 물량을 확대, 성수품 가격안정을 도모한다.

귀성·귀경객 교통편의에도 힘쓴다. 설 연휴를 비롯해 연휴 전·후기간(8~13일)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증차 운행하고, 연휴 기간이 4일로 비교적 짧아 귀경객 집중이 예상되는 설 당일과 다음날(10~11일)은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연휴 기간 중 서울 시내 실시간 교통정보는 토피스(TOPIS) 누리집과 서울교통포털앱, 도로전광표지(VMS), TBS교통방송(라디오·TV)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9일부터 12일까지 성묘지원 상황실도 운영한다. 연휴 기간 시립승화원을 비롯한 시립 장사시설 14개소를 정상 운영하고 성묘객들에게 교통편의도 제공한다.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이메일로 신청 후 성묘지원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쓰레기 배출이 어려운 연휴 기간, 생활 쓰레기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청결 유지를 위해 연휴 이전 민관 합동 일제 청소를 실시하는 한편 사전에 '쓰레기 배출일'을 안내한다.

연휴 중에는 환경공무관과 순찰기동반이 쓰레기 투기우려지역을 순찰하고 연휴가 끝난 13일 부터는 청소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쌓인 쓰레기 일제 수거 및 마무리 청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응급의료기관 49개소와 응급실 운영병원 18개소도 24시간 운영된다. 문 여는 병의원, 약국 2000여개소를 지정·운영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120 다산콜센터, 서울시 누리집,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도 안내한다.

특히 소아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설 연휴에도 '우리아이 안심병원'(경증·준응급, 8개소),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중증·응급, 3개소)를 24시간 운영한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서울시민 모두 편안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공·민간과 협력해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은 더욱 촘촘히 챙기고, 시민 생활에는 불편이 없도록 이번 종합대책도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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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