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비례제…연동형 34% 병립형 38%[한국갤럽]

민주당 지지자 일부, 병립형으로 선회

올해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수 배분 방식을 두고 지역구 의석 상관없이 정당 득표율 크기대로 배분하는 '병립형'이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 배분하는 '연동형'보다 선호도가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제 선호도는 병립형이 38%, 연동형이 34%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29%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8년 11월과 2019년 5월·9월 조사에서는 당시 여당이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과반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긍정적, 제1야당이던 자유한국당 지지자 상당수는 부정적이었다.

올해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민주당 지지자 일부가 병립형으로 선회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병립형 선호는 전보다 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6년 총선까지는 병립형 선거제도를 적용했으나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정당 득표율에 50%만 연동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이른바 '위성정당'이 출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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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