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원·김장주·이승록 예비후보들 비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면접 결과를 토대로 단수공천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에서 반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7일 경북 영천시·청도군 선거구에 이만희 현 의원을 단수공천자로 발표했다. 그러자 예비후보자들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경원·김장주·이승록 예비후보들은 18일 "영천은 2018년 7대 지방선거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영천 시장직을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지역"이라며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패배한 지역은 우선 추천 지역이라는 공관위의 세부기준에 명백히 해당하는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만희 의원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비례후보를 지역사무소에 근무한 전·현직 남녀직원 2명 모두를 추천함으로써 지역 정치인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원로와 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 '이만희 의원 공천배제건의문'을 각각 작성해 중앙당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원로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건의문 전달 사실을 알려 중앙과 지역의 방송과 언론보도로 널리 알려졌다.
예비후보들은 “2월16일 면접 과정에서 공관위원이 이 건의문의 내용이 거의 사실에 부합한다고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사실상 공천탈락이 점쳐지기도 했다"면서 "이만희 단수 공천은 사전에 낙점됐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지역민심을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특히 이들은 단수발표 과정의 공관위원장이 "지역구 관리가 잘 된 지역이라 단수 추천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거론하며 "두 번 연속 시장선거에 패배해 지역 민심을 이반시키고 지역주민의 의견과 지역 발전에는 관심도 없는 국회의원을 지역 관리를 잘해서 단수 공천했다는 발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
예비후보들은 지역 원로들과 시민단체 및 시민들과 뜻을 공감하면서 국민의힘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단수공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