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자생식물 2092종 종자정보 구축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한반도 종다양성 보전과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생식물 종자정보 공개플랫폼' 개발에 성공, 올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한수정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자생식물 종자정보 IP(Information Provider) 구축 사업'을 통해 두메부추, 범부채 등 자생식물 2092종의 종자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국내 처음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자생식물 2273종에 대한 종자정보를 구축하고, 대국민 종자정보 공개플랫폼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사업추진 3년차를 맞은 지난해 말 온라인 기반 대국민 종자정보 공개 플랫폼인 '씨앗피디아'를 개발했다.
씨앗피디아란 '씨앗'과 백과사전을 의미하는 '피디아' 합성어이다.
씨앗피디아는 자생식물 종자 수집·저장, 이미지(형태), 활용성, 유전적 특성 등의 표준화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종자연구 선도기관인 영국왕립식물원(KEW) 밀레니엄시드뱅크에서 20년 동안 축적한 종자정보데이터베이스(SID) 보유정보 18만2232건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이의 18%에 해당하는 양을 구축한 것이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자생식물 종자정보 공개를 통해 우리나라 산림자원 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증대시키고, 더 나아가 자생식물 종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