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확정, 청주청원 김수민·서승우 대결
청주흥덕 김동원·김학도·송태영·이욱희 4자 경선
민주당, 공천일정 연기…영입인재 전략공천 등 고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지역 후보 공천을 놓고 여야의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일정을 확정한데 이어 도내 8개 선거구의 당내 경선 대진표를 완성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심사 결과 발표도 미루고 있다.
2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 20개 선거구에 대한 11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에서는 청주흥덕과 청주청원 선거구를 경선지역으로 선정했다.
청주청원에서는 김수민·서승우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청주흥덕은 김동원·김학도·송태영·이욱희 의원의 4자 경선이 이뤄진다. 김정복 예비후보는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충북 지역 8개 선거구의 모든 경선 대진표를 결정했다.
김진모 전 청주서원 당협위원장이 청주서원 단수 추천 후보로 확정됐고, 나머지 7곳은 경선을 치르게 된다.
청주상당·충주·제천단양·보은옥천영동괴산·증평진천음성 등 5곳의 경선은 오는 23~24일 일반유권자 80%, 당원선거인단 20%의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되며, 25일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제천·단양 이경용 예비후보와 동남4군 이재한 예비후보 등 2곳의 지역구만 단수 공천했을 뿐 지역 공천 작업이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전략·단수공천과 경선지역 발표에 충북을 포함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인영 의원에게 충주 출마를 요청하면서 공천 재배치 등을 놓고 도내 민주 총선주자들의 초조함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같은 충청권 인재영입 인사의 전략공천에 따른 불출마·험지 차출이 이어지며, 15호 인재로 영입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의 청주지역 전략공천 여부가 관심이다. 신 전 교수의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청주지역 공천 재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전 유성을에 인재영입 6호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전략공천되면서 예비후보 등록까지 하며 공천을 노렸던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불출마 선언했다.
또 천안을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당의 공천에 당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당이 천안에서 활동한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인재 영입하면서 양 전 지사의 홍성·예산 차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 나선 이장섭(청주서원) 의원은 "경선심사결과 발표 연기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지역별 발표순서에 따른 자연스러운 순연"이라면서도 "경선 여부 등 발표가 늦어질 수록 후보들 입장에선 답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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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