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수, 3자회담 거부 등 원론적 입장만 확인
광주공항 이전 실무추진단 등 구성·운영은 합의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산 무안군수가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가졌으나 별다른 진척없이 원론적 입장만 확인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김 지사는 김 군수와 만남을 갖고 무안군을 포함한 서남권 미래 지역발전 방안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지사와 김 군수의 회동은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을 두고 첫 만남이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 측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추진단과 공항활성화협의체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또 무안군을 무시한 일방적 추진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지난 2018년 8월 체결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협약서'의 내용대로 민간공항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데 공감하고, 구체적인 전략 수립 등에 협력키로 했다.
하지만 김 군수가 김 지사와의 만남은 언제든지 갖겠지만 광주시장과의 3자 회담은 광주시의 일방통행과 인식 차이가 커 만남을 거부하면서 군공항의 무안 이전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군공항 이전은 광주시와 무안군이 당사자로 무안군민의 뜻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조정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항 이전을 포함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우여곡절도 있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왔다"면서 "무안군과 서로 협력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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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