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 해안서 멸종 위기 상괭이 사체 발견

구조단이 발견해 폐기 요청
작년 여수 해안서 24마리
올해도 5마리째 발견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멸종위기종 토종 고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은 24일 정오께 여수시 돌산 금봉마을 해안에서 상괭이 현장 조사 활동 중 사체를 발견해 해경 돌산파출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150㎝. 몸통 둘레 85㎝, 무게 35㎏으로 죽은 지 오래돼 훼손 상태가 심해 관할 지자체에 폐기 요청됐다.

앞서 23일 남면 화태도 묘두해안에서 상괭이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또 18일 금오도 여천항, 16일 장등해수욕장 등 최근 4구의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판매 및 유통이 금지되고 있으며 발견 시 해경이나 민간구조대에 신고해야 한다.

해마다 전남 여수지역 해안에서는 죽은 상괭이가 자주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는 24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올해는 현재까지 여수 해안에서 5마리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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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