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목포역 철거, 선상역사 신축
490억원 투입해 2028년 완공
전남 목포시는 코레일의 목포역 신축사업, ‘호남선 목포역 시설개선 사업’을 위한 설계공모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목포역 시설개선 사업은 지난 1978년 지상역사로 건축된 이후 46년 만에 목포역을 선상역사로 새롭게 신축한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주관하는 목포역 신축 설계공모는 지난 21일 시행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5월 28일 작품심사를 거쳐 같은 달 31일 당선작이 결정된다.
당선작은 개별 통보되고, 관심있는 경우 오는 6월 3일 한국철도공사의 작품전시 기간에 당선작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당선작 선정 후 15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규모는 부지면적 10만549㎡, 사업면적 4231.8㎡ 내외이며 설계공모 과정에서 선상역사 규모(2~3층)가 결정된다.
총사업비는는 490억원(국토교통부 40%, 한국철도공사 60%)이며, 추정 공사비 345억500만원, 추정 설계비 24억5400만원, 기타 부대 공사 등은 별도 발주로 추진된다.
시는 그동안 목포역 신축과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의 타당성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전라남도와 국가사업 반영을 위해 대통령 비서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 국회, 한국철도공사 등을 수시 방문해 역사 신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목포역은 이용객이 하루평균 7000여 명, 주말 평균 1만여 명으로 타 역사 대비 1인당 대합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협소하다.
이같은 현재 상황과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및 남해선 철도건설 사업 등 미래 수요가 감안돼 지난해 말 목포역 노후역사 개량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신축 규모는 기존 지상역사를 철거하고 신축 역사를 선로 위에 짓는 선상역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맞이방, 콘코스,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승객서비스 공간을 비롯한 역무·수송·지원 시설이 확대돼 사업면적이 2404.0㎡에서 4231.8㎡ 로 기존대비 76% 대폭 확대된 규모이다.
시는 목포역 신축사업과 함께 역세권 개발을 추진해 원도심의 상업·교통·정주 여건 등을 강화함으로써 목포의 품격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새롭게 건축될 목포역을 통해 관광객은 물론 열차 이용객이 크게 증가해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포역이 미래뿐만 아니라 목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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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