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경남에서도 검사…시간과 비용 단축 기대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올해부터 마비성 패류독소와 노로바이러스 조사를 본격화 한다고 28일 밝혔다.
패류독소는 패류가 먹이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유해 미세조류에 함유되어 있던 독소가 패류 체내에 축적돼 3월부터 6월까지 발생하고,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한다.
도수산안전기술원은 202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비성 패류독소 검사시설 구축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시험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또, 2022년부터 준비한 노로바이러스 검사도 올해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전국 패류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패류 산업의 중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패류독소와 노로바이러스를 비롯한 위해요소들은 도민의 안전과 어업인들 경영에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
이전까지는 도내 패류독소 검사를 부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검사해야 해 출하 연기 등 신속한 패류위생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경남에서 수행하게 돼 경남 지역 패류독소 검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수산안전기술원은 올해 도내 9개 지점을 전담하여 조사한다.
패류독소가 확산하는 시기(3~6월)에는 조사를 주 1회 이상 확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 누리집(www.gyeongnam.go.kr/gsndfi)에 검사가 끝나는 즉시 게시해 도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하고 있다.
또, 현재 도수산안전기술원은 도내 노로바이러스 조사 지점 17개소 중 4개소를 시험 운영하고 있으며, 시험 운영을 마치는 올해 11월 말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과 유효성 검증 분석 등을 진행 중이며, 노로바이러스 신속 검사체계를 통해 도내 패류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송상욱 도수산안전기술원장은 "신속·정확한 검사로 도내 어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도민들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경남도의 패류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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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