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1절 연휴 육해상 강풍…해경, 어선 안전 관리

29일부터 10~40㎜ 비, 산지 3~10㎝ 눈
3월2일까지 육해상 초속 20~25m 강풍
2~5m 높은 파도…해경, 경비함정 투입

오는 3·1절 연휴기간 제주 육해상 전역에 강풍이 불고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3월2일까지 남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육상과 해상에 강풍·풍랑·호우특보가 예보됐다.



29일부터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지겠고, 3월 2일까지 평년(최저 4~6도, 최고 11~13도)보다 5~7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10~40㎜이고,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3~10㎝의 눈이 내려 쌓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아울러 29일 오후부터는 도 전역에 걸쳐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안팎의 강풍이 불고 해상에서도 2~5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8일 오전 상황판단회를 열고 선제적 안전관리에 나선다.

29일부터 해상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위험해역과 안전해역을 설정하는 한편 연·근해 조업 중인 어선과 항해 중인 선박을 상대로 조기 입항 및 안전해역 대피를 유도할 계획이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동중국해, 한·일 중간수역 등 원거리 해역에서 안전해역으로 이동 하는데 장시간이 소요된다"며 "해당 해역에 대형함정을 선제적으로 이동시켜 정보를 교환하고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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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