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작업하던 근로자 추락…사망·중상 잇따라

광주 학교 강당서 추락 치료 중 숨져
영암에서는 30대·60대 근로자 중상

광주와 전남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추락해 숨지거나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랐다.

28일 광주 북부소방서와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께 광주 북구 한 학교 강당에서 창호 교체 작업 중이던 6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1시께 숨졌다.

전남 영암에서는 화물선에 올라 선적 작업을 하던 30대와 선박 조립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가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영암경찰서와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0시 2분께 영암군 삼호흡 대불부두에서 화물 선적 작업을 하던 30대 근로자 B씨가 3m 아래 선박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어깨와 머리 등을 다친 B씨는 중상을 입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고 당시 화물선에 올라 철관 선적 작업을 하던 중 빈틈을 발견하지 못하고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오후 3시께 영암군 삼호읍 대불국가산업단지 한 선박 구조물 제작회사에서 60대 근로자 C씨가 약 2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머리와 팔 골절 등 중상을 입은 C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구조물에 올라 선박 조립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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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