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호남본부, 올 상반기 매출채권보험 8339억 지원
외상거래 미회수 대금의 최대 80%까지 보상
광주시·전남도와 보험료 지원 협약 통해 부담 완화
호남지역 중소기업들이 지난해 대금 미회수로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받은 보상금이 2022년보다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얼어붙은 지역 경제 상황을 실감케 했다.
신용보증기금 호남본부는 올해도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의 외상 거래대금 미회수에 따른 연쇄 부도 방지와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 8339억원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1997년 중소벤처기업부에 업무를 위탁받아 운용하는 공적보험 제도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 준다.
또 가입 매출처의 부실 가능성을 사전에 알려주는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거래처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신보는 지난해 호남지역 중소기업 1512곳을 대상으로 약 1조6000억원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하고, 대금 미회수로 손실이 발생한 지역 중소기업에 약 84억원을 보상했다.
이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2022년 지급한 보상금 37억원 보다 약 12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엔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로 어려움에 직면한 협력업체에 22억원을 보상해 지역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보는 올해도 광주시, 전남도와 보험료 지원 협약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보험료 부담을 대폭 완화해 보험 가입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광주시는 광주 소재 기업에 300만원을 한도로, 전남도는 지역 제조업 영위 중소기업에 200만원을 한도로 보험료의 50%를 각각 지원한다.
매출채권보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신보 누리집(www.kodit.co.kr)이나 광주신용보험센터(062-607-9261·926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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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