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행사·비엔날레, 광주 대표 축제로 육성

산발적 축제 묶어 신규 개발

봄철에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행사와 가을철 광주비엔날레가 광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어진다.

광주시는 '2024년 축제분야 시민업무보고'를 통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계절별 축제를 묶어 신규 축제를 개발하는 등 '페스타 시티(FESTA CITY)광주'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광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5월에 열리는 5·18행사와 9월 광주비엔날레가 대표 축제로 육성된다.

5·18민주화운동 행사는 5월을 기념주간으로 설정하고 17일 전야행사, 18일 기념식, 21일 광주시민의 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앞서 3월 19일 5·18행사위원회가 출범하고 같은달 27일 행사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행사위는 "5·18민주화운동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또 가을에는 세계적 미술축제로 성장한 광주비엔날레를 중심으로 충장축제, 김치축제를 잇따라 열어 '예향·의향·미향'을 강조한 '삼향의 도시' 광주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모두의 울림'(PANSORI-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을 주제로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울러 봄에는 가족축제로 광산뮤직온(ON)페스티벌'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우스편이 열리고 여름에는 춤과 음악이 중심이된 스트릿컬처페스타,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선보인다. 겨울에는 빛과 소망의 콘셉트로 빛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회 행사 등은 축제와 연계될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시민이 직접 축제 운영·분석·평가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버스'를 광주송정역, 광주공항, 터미널 등에 배치해 대표 축제로 접근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광주 통합관광플랫폼 '오매광주'는 축제 일정, 맞춤형 관광지, 맛집, 여행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대폭 개편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제는 도시의 이미지 이지만 광주의 경우 대표적인 축제가 떠오르지 않는다"며 "5·18과 광주비엔날레를 중심으로 지역 대표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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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