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상 처음 2100달러 넘어선 뒤 상승세 지속
올해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겹치면서 5일(현지시간)에도 국제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이날 런던 시간 오후 1시15분 기준 0.37% 오른 2134.2달러(약 285만원)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 4일 온스당 2126.30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 21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금값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따라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오는 6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55%에 달한다.
여기에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도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동기가 되고 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은행 ING는 "연준의 정책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금 가격 전망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시장이 거시적 동인과 지정학적 사건에 반응하면서 앞으로 몇 달 간 금값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올해 하반기 금값이 2300달러까지 오를 확률이 25%나 되는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12~16개월 이내에 3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