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6일 서울서 라스 아가드 장관 등 만나
양 지역 신재생에너지 전략 일치…“협력 기회 모색”
제주도와 덴마크가 해상풍력 발전 및 수소경제에 대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덴마크 해상풍력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콘퍼런스 시작에 앞서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를 만나 해상풍력과 수소경제 등을 중심으로 양 지역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19.2%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덴마크는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80% 이상인 국가다.
제주는 특히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됐고 공공주도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을 실현하려는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제주의 풍력발전과 수소에너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제주가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해 수소버스를 운행하는 등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며 선도해나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1998년 제주의 첫 풍력발전 상업화에 덴마크 기업의 발전기가 활용된 이후 현재 제주 풍력발전 전체의 33%를 덴마크 기업의 발전기가 맡고 있다”며 “덴마크와 제주는 이미 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더 담대한 계획을 통해 평화적인 번영을 이루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덴마크는 재생에너지 분야, 특히 풍력 발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제주의 에너지 전환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제주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계획 수립이 구체적으로 준비되고 있어 덴마크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 아가드 장관은 이에 대해 “녹색전환 리더로서 앞장서는 제주의 수소와 해상풍력 전략과 비전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며 “청정에너지, 특히 해상풍력을 활용한 경제구조를 갖추는 것이 미래의 경쟁력”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녹색전환은 기후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안보와 일자리 창출, 경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제주와 덴마크의 신재생에너지 전략이 매우 일치하는 만큼 해상풍력 발전과 그린수소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양국 간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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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