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비스업 종사자 78만명…50대 이상이 71%

'부동산서비스산업' 국가승인통계 지정 후 첫 공표
2022년 총 27.8만 사업체…중개서비스업 40.1%
총매출액 약 254조…남성 종사자 비중이 65.7%

지난 2022년 기준 전국의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수는 약 27만7939개로 나타났다. 이 중 부동산 공인중개서비스업 사업체가 11만1516여개로 40%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에서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표본 40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공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부동산원에 의뢰해,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기초현황, 경영 현황 및 사업 실태, 인력 현황 등 5개 분야(53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 공표는 지난해 10월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후 첫 조사 결과로 개발업, 중개업, 임대업 등 전통적 부동산산업과 함께 부동산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리츠(부동산 금융서비스업)와 프롭테크(부동산 정보제공서비스업) 등을 포괄하고 있다.

우선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27만7939개였으며, 이 중 '부동산 공인중개서비스업'에 해당하는 사업체가 11만1516개(40.1%)로 가장 많고, 이어서 '부동산 임대업'이 7만5159개(27.0%)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 수는 총 78만3210명으로 '부동산 관리업'이 29만4834명(37.6%), '부동산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7만160명(21.7%)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중에서는 남성 비중이 65.7%로 여성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업종에서 남성 종사자 비중이 높으나, 공인중개서비스업의 경우 여성 종사자 비중이 42.4%(7만2072명/17만0160명)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은 종사자의 71.9%가 50대 이상으로 종사자 평균 연령대가 높은 수준, 감정평가, 금융, 정보제공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서 과반 이상이 50대 이상 종사자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대표자 연령은 전체 사업체의 51.8%가 60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30대 이하 대표자 사업체는 전체 2.2%(6,090개)로 나타났다.

설립연월을 따져본 결과, 2013~2017년 사이 설립 사업체가 약 25.3%(7만449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임대업과 관리업은 2002년 이전 설립 비중이 약 40% 수준인 반면 정보제공서비스업은 약 41%가 2018년 이후 설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254조원이며, 이 중 '부동산 개발업'이 약 140조 원(55.4%), '부동산 임대업'이 약 49조8000억원(19.6%) 등의 실적을 보였다. 평균 매출액은 약 10억2000만원이며, 이중 금융서비스업이 약 112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고, 공인중개서비스업이 약 4800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국가승인통계로,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부동산서비스산업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고 지속가능한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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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