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 산재 사망자 28명…전년과 동일

지난해 충북지역 산업 현장에서 산재 사고로 28명의 근로자가 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의 '2023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도내 사망자는 28명(사망사고 27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사망자 28명·사망사고 27건)과 동일한 수치다.



시·군별로는 청주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성 4명, 진천 3명, 충주·옥천·괴산 각 2명, 제천·영동·증평 각 1명 등의 순이었다. 보은과 단양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충북을 포함, 전국에서 산업재해 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598명(사고 584건)으로 전년(644명) 대비 46명(7.1%)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303명)은 전년 대비 38명(11.1%) 줄었다. 제조업(170명)은 1명(0.6%), 기타 업종(125명)은 7명(5.3%)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이 354명으로 전년보다 34명(8.8%) 줄었다.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장은 244명으로 12명(4.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망사고 건수는 239건으로 전년보다 9건(3.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251명), 부딪힘(79명), 물체에 맞음(67명), 끼임(54명), 깔림·뒤집힘(43명, 기타(104명)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2년 차인 올해는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산업안전보건정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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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