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윤' 추미애 본선 맞대결 상대 '친윤' 이용…하태경은 탈락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전 의원 결선 승리
김형동·한기호·강대식 승…현역 불패 이어가
부산 서구동구 곽규택-김인규 결선 실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2일 발표한 경선 결과, 김형동·이용·한기호·강대식 의원이 승리해 '현역 불패'가 이어졌다. 다만 서울 중성동을에서 이혜훈 전 의원과 결선을 치른 하태경 의원은 탈락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5차 경선 및 4차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중구성동을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부산 해운대갑에서 수도권으로 출마지를 옮긴 하태경 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다.

하 의원은 결선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학적으로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하 의원을 제외하고 경선을 치른 현역 의원들은 모두 공천이 확정됐다.

경기 하남갑에서는 친윤(친 윤석열)계 비례 이용 의원이 3자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경북 안동·예천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승리하면서 공천이 확정됐다.

정 위원장은 김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대해 "선관위에서 지금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대구 동·군위을은 현역인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결선에서는 3선의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를 이겼다.

경기 안산을은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 고양을 장석환 대진대 교수, 파주을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 경남 김해갑은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다.

부산 서구동구에서는 곽규택 변호사와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5·18 폄훼 발언 및 극우 커뮤니티 '일베' 논란에 휩싸인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의 공천을 재검토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오전까지 회의를 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추후 계속 논의해 가까운 시간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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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