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위협 10대 악성 사기 근절" 팔 걷은 광주경찰

광주 사기 2019년 7760건→작년 9742건 25.5%↑
통신·금융 발달 신종사기는 늘고 검거는 감소세
검거전담팀 설치, 수법 홍보, 피해 회복 연계 추진

광주경찰이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10대 악성 사기' 범죄 근절을 위한 수사활동에 나선다.

광주경찰청은 투자 리딩발 사기와 스미싱 등 신종사기를 포함해 악성 사기를 고질·악질 범죄로 인식하고 종합적인 척결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사기범죄는 2019년 7760건에서 지난해 9742건으로 25.5%(1982건)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범죄 중에서 사기범죄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7.5%에서 23.2%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투자 리딩방 사기와 연애 빙자 사기 등 통신·금융서비스의 발달로 국경과 상관이 없고 비대면의 특성을 보이는 신종사기가 늘면서 검거율은 오히려 감소한 실정이다.

이에 광주경찰청은 수사부장이 주재하는 TF팀을 구성해 운영, 조직적 신종사기를 포함한 '10대 악성 사기'로 척결 대상을 재편할 방침이다.

사기 피의자 추적·검거 강화 대책을 시행하고, 피해 회복과 예방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추진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감소 추세인 사기범죄 검거율을 제고하기 위해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에 검거전담팀을 설치·운용한다. 사기 피의자와 지명수배자에 대해 집중적인 검거활동을 펼친다.

이밖에 각종 신고와 제보 등 데이터를 분석해 유행하는 수법이나 신·변종 사기수법을 확인, 시민들에게 홍보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중심으로 악성 사기 피해금에 대한 범죄수익을 적극 추적하는 등 사전 차단 검거는 물론, 피해 회복까지 연계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경찰청은 '무자본·갭투자'로 전세보증금 286억 원을 편취한 범죄집단 총책 등 59명에 대해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해 구속한 바 있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1년 160억 원에서 2022년 96억6000만 원, 지난해 97억 원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