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주재 민생경제점검회의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즉시 투입"
"시장교란·불공정 행위 엄정 대응"
정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농축산물 등의 물가를 잡기 위해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제 곡물가격 하락 등 식품원가 하락이 가공식품 가격에 반영되도록 모니터링하는 등 시장교란·불공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를 고려해 유류세 인사 조치 연장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긴급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즉시 투입해 이번 주부터 시행하고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생경제점검회의는 농축산물의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상목 부총리는 "정부는 2%대 물가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우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재정과 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긴급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 1500억원을 즉시 투입해 이번 주부터 시행하고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 과일 공급 확대를 위해 관세 인하 품목을 추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관세 인하 품목은 현행 24종에서 수요가 높은 체리, 키위, 망고스틴 등을 포함해 29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식품 가격의 경우 원가 하락분이 가격에 반영되도록 업계와 지속 소통하고, 식품 원료 관세 인하 등 부담 경감도 병행하겠다"며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원칙으로 운영하고 개인 서비스는 각 부처가 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국제유가와 관련해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된다면 유류세 인하를 4월 이후에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홍두선 기재부 차관보는 시장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홍 차관보는 "가공업체, 식품업체 관련해 국제 곡물가격동향을 계속 보고 있다"며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옥수수, 대두 가격이 급등했으나 최근에 S&P 곡물가격지수를 보면 2021년 1월보다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하락이 가격에 반영되도록 업계 소통 지속하고 관세 인하 등 업계 부담 경감을 지속하도록 하고 반시장적인 시장교란 행위나 불공정 행위 발견되면 물가 당국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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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