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인근 카지노 안돼" 입점 반발 나선 청주 교육계

서원구 이광희 후보도
"지역 혼란 초래" 반대 목소리

충북 청주시의 한 특급호텔에 카지노 입점 추진을 두고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청주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18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행심리를 부추기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카지노 입점 예정지인 호텔은 고등학교와 100m도 안되는 거리인데다 지역 10여개 초·중·고·대학교와도 인접해 있다"면서 "교육과 주거환경이 밀집해 있는 청정지역에 카지노 입점은 유해환경을 조성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돈벌이에 눈이 먼 호텔 측은 카지노 입점을 당장 철회하고, 청주시청과 충북도교육청도 입점을 불가해야 한다"며 "강행한다면 우리는 입점이 철회되는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청주 서원구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예비후보도 카지노 입점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 "교육문화의 도시로 자리 잡은 청주에 카지노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각계에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으며,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지역 내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6년에도 화상 경마장을 유치하려다가 주민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며 "지역 정체성을 흔들 수 있는 카지노 입점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촉구했다.

강원도에서 카지노를 운영했던 A업체는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소재 그랜드플라자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개장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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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