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전국 첫 관내 학교급식 유제품 지원…학생들 "좋아요"

전북 임실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관내 학교 '유제품 무상 지원사업'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임실치즈농협과 함께 관내 36개 학교에 재학 중인 유치원생 및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000원 상당의 파우치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치즈스틱 등 다양한 유제품을 주당 2회 지원하고 있다.

학교 급식에 유제품을 무상 제공함으로써 신체 발달을 도모하고 유제품 공급망 확대에 기여하자는 데에 뜻을 모은 군과 임실교육지원청, 임실치즈농협 간 협약에 따른 사업이다.

군이 50%, 치즈농협이 50%의 예산을 부담해 추진한 이 사업은 인구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미래세대의 건강을 챙기는 한편 미래 소비층을 겨냥한 장기투자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낙농가들의 판로개척과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등 낙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임실 유가공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사업은 시행 2주 만에 학생과 학부모, 영양교사 등으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임실고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임실에 사는 친구들이 많아 유제품을 자주 접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렇게 학교에서 급식으로 요구르트를 주니까 맛도 좋고, 영양 보충도 돼서 다들 너무 좋아한다"고 학생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심민 군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유제품 무상급식으로 인해 관내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학부모들도 무척 좋아한다"며 "내년부터는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부처해 적극 건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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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회부 / 유성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