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 관아 한복 입고 찾아요” 외국인 관람객 급증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1만82명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8% 늘어
주변 한복 대여점 하루 20~30명 이용

제주목 관아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제주목 관아를 찾은 관람객은 총 2만6133명이다. 이 중 외국인이 1만82명로 전체의 38.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외국인 관람객 수는 378%(7074명) 늘었다. 전체 관람객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11.1%)의 3배 이상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제주관광 유형이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으로 바뀌며 목 관아가 한복 촬영 장소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복을 입고 목 관아를 찾는 외국인들도 많아졌다.

외국인들은 목 관아 주변 한복 대여점에서 한복을 빌려 입고 목 관아를 찾고 있다. 모 대여점의 경우 최근 하루 이용객이 20~30명 정도고, 지난해 봄·여름에는 하루 평균 40~50명이 한복을 빌린 것으로 알려됐다.

도는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해 한복을 입고 목 관아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과거 제주목사가 쓰던 연희각과 귤림당에서 계절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포토존을 조성했다. 올해부터는 야간개장 기간(5~10월)에도 한복 촬영용 포토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야간개장 동안 우리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12회 이상 실시하고 외국인도 체험 할 수 있는 전통공예 프로그램도 주 1회 운영할 예정이다.

김희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목 관아를 연간 5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람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육성,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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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