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1위 여수광양항, 자동차 1000만대 처리 눈앞

2월까지 누적 985만대
'발로 뛰는 영업' 효과 커

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박성현)가 오는 4월께 누적 자동차 화물 1000만대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19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 공사창립 이래 지난 2월까지 누적된 자동차 화물 처리는 985만대로 집계됐다.



광양항의 자동차 화물 처리 실적은 1000만 대에 도달하기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작년 자동차 화물 111만대를 처리해 202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도 2월 말까지 누계 18만9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15만 2000대에 비해 23.7% 증가하는 실적을 보이면서 국내 자동차 화물 처리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공사는 최근 자동차선 부족 등 대내외 해운·물류 환경을 미리 파악하고 국내 자동차 물류 기업인 H사 대상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것과 탄력적 부두운영으로 광양항 자동차 전용부두 조기전환 추진이 화물 물동량 증가의 요인으로 봤다.

여기에 작년과 올해 의사결정권을 가진 자동차 관련 기업 임원 대상 CEO 마케팅 확대와 광양항을 통한 물류 경쟁력 확보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한 것 등이 자동차 화물 유입 증대에 보탬이 됐다.


박성현 사장은 지난 12일 광주에 있는 K사 등에도 직접 방문해 주요 현안 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 고객 최우선 경영을 위한 행보로 발로 뛰는 CEO 마케팅 활동이 주목받았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우리 공사는 안정적 자동차 수출입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발로 뛰는 영업과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1위 수출입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더욱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 자동차뿐만 아니라 KD(Knock-Down 분해)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적입 자동차 화물유치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광양항은 자동차 등 다양한 화물 유치로 지난해 총 물동량이 1.5% 증가한 2억7600만t을 처리하고,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월 대비 10.3%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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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