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0.03% 하락…전세가 상승세 지속

KB부동산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 통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17주 연속 하락
서울 전세가 0.17% 상승…매도 더 많아

3월 둘째 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와 성동구를 제외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했으며 전세가는 성동구, 중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매수 문의보다는 매도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21일 KB부동산의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3%로 하락했고, 전세가는 0.05% 올랐다.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 매매는 각각 -0.04% 하락, 인천은 -0.01%로 미미하게 하락하는 등 수도권 매매는 -0.03%로 17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종로구의 매매가가 0.1%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성동구는 0.01% 상승, 동작구는 보합(0)으로 나타났다. 강북은 0.2% 하락하며 가장 큰 변동률을 보였다. 동대문(-0.14%), 도봉(-0.12%), 중랑(-0.1%)도 하락 폭이 큰 편이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매매 -0.04%로 하락, 과천과 수원 영통구, 김포가 각각 0.02% 상승했다. 양주가 -0.24%로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동두천·시흥 각 -0.14%, 성남 중원구 -0.08%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5%로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에서는 매매가격이 0.02%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유일하게 강원도만 매매가가 0.02% 상승했다. 전북과 충북은 보합(0%), 충남 -0.01%, 전남·경북 각 -0.02%, 세종 -0.03%, 경남 -0.06%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서울의 전세가는 0.17%, 경기 0.07%, 인천 0.13% 등 수도권은 0.11%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성동구(0.49%), 중구(0.44%), 용산구(0.37%), 영등포구(0.35%), 구로구(0.31%) 등은 상승했고, 강동구(-0.03%)만 하락했다.

경기도의 경우 성남시 중원구(0.40%), 광명시(0.35%), 수원시 팔달구(0.27%), 김포시(0.25%), 수원시 권선구(0.25%) 등이 상승했고 안성시(-0.10%), 안산시 상록구(-0.10%), 수원시 장안구(-0.09%), 평택시(-0.08%), 양주시(-0.07%), 과천시(-0.07%), 동두천시(-0.05%), 용인시 처인구(-0.03%) 등은 하락했다.

5개 광역시의 전세가는 울산(0.06%), 대전(0.06%)은 상승했으나 광주(-0.02%), 부산(-0.04%), 대구(-0.08%)는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여전히 매수문의보다는 매도 의사가 높은 비중을 보여 지난주(29.7%)와 유사한 29.2로 나타났다. 인천(25.2)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26.8)의 매수우위지수가 가장 높다. 대전 20.1, 광주 15.4, 부산 11.1, 대구 8.5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으로 조사됐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고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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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