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여론 뭇매 한방바이오진흥재단 특정감사

충북 제천시가 지역 한방 기업과의 소통부재와 부실 운영 논란을 야기한 한방바이오진흥재단에 대한 특정감사에 나선다.



제천시는 제천시의회의 감사 요구와 "감사가 필요하다"는 재단 담당 부서의 의견에 따라 감사 일정을 내부 조율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재단을 지도·감독하는 시 특화산업육성과를 통해 재단 측의 자료를 넘겨 받아 검토한 뒤 구체적인 감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특정감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에 대한 조치 등을 재단 이사회에 요구하게 된다. 재단 이사회는 산업자원부와 충북도청 담당 과장, 제천시청 담당 국장과 과장, 세명대 산학협력단장, 충북TP 한방천연물센터장, 세명대 교수 2명으로 구성돼 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이사회는 조정희 이사장을 해임할 수 있다. A사무국장 등 재단 직원은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해야 한다.

2011년 출범한 재단의 주업무는 제천 한방바이오 특화 산·학·연·관 협의체 한방클러스터 관리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조 이사장 취임 이후 회원 기업들과의 소통이 전무했고 아무런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방클러스터 76개 회원사는 지난 17일 열린 올해 첫 사업설명회에서 조 이사장 등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재단과 한방클러스터가 이렇게 손발이 맞지 않으면 2025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는 제2의 잼버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김창규 제천시장과 학사장교 동기인 A사무국장도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4600만 원으로 책정된 연봉을 7600만 원으로 '셀프인상' 했다가 올해 들어 7200만 원으로 조정한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22일 시정질문에서 권오규(민·제천마) 제천시의원은 "사무국장 연봉에 수당을 더하면 1억 원이 넘어가는데 이는 재단 이사장 연봉보다 높은 것"이라면서 "환수로 끝낼 일이 아니라 (A사무국장을)인사조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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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