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인구 줄고 노인 급증…부양비 부담 20년 뒤 2배로

통계청, 2022년 장래인구추계 반영 내외국인 인구추계
총인구 2022년 5167만명→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
노인 급증에 생산인구 100당 총부양비 41.8명→81.8명

내국인 노인인구가 2036년에는 1500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할 유소년·노인 비율을 뜻하는 '총부양비 부담'은 2042년 80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에 따르면 총인구(내국인+외국인)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한다. 총인구는 2025년 이후 향후 10년간 연평균 8만1000명 감소한 뒤 2042년까지 연평균 16만4000명 줄며 감소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총인구 인구성장률은 2025년 이후 향후 10년간 연평균 -0.16% 수준을 기록한 뒤, 이후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42년까지 연평균 -0.33%로 전망된다.

내국인은 2025년 이후 향후 10년간 -0.26% , 이후 2042년까지 -0.44% 수준으로 감소세가 확대되고 외국인은 2.15%, 1.64%을 기록해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총인구 대비 외국인 구성비는 20년새 1.8배 높아진다. 내국인 구성비는 2022년 96.8%(5002만명)에서 2042년 94.3%(4677만명)로 감소하고 외국인은 5.7%(285만명)로 2022년 대비 3.2%(165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내국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9만명, 2030년대에는 연평균 53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2022년과 2042년 내국인의 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0.5%에서 55.0%로 15.5%포인트(p)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7.8%에서 36.9%로 두 배 이상 증가한다. 저출산 현상으로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11.7%에서 8.1%로 한자리 수로 떨어진다.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고, 2036년 15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내국인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2년 17.8%에서 2025년 20%를 넘고, 2035년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를 나타내는 내국인 총부양비는 2022년 41.8명에서 2042년 81.8명으로 증가한다.

저출산 영향으로 2022~2042년 기간 동안 내국인 유소년부양비는 12~17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나, 내국인 노년부양비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2022년 25.2명에서 2042년 67.0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귀화, 이민자 2세, 외국인의 합으로 산출하는 이주배경인구는 2022년 220만명에서 2042년 404만명으로 증가한다. 총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구성비는 2022년 4.3%에서 2042년 8.1%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주배경인구 중 귀화 내국인은 2022년 22만명에서 2042년 52만명으로, 이민자 2세 내국인은 2022년 33만명에서 2042년 67만명으로 각각 2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총인구 중 귀화 내국인 구성비는 2022년 0.4%에서 2042년 1.0%로, 이민자 2세는 2022년 0.6%에서 2042년 1.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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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