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월 수출 12.7억弗로 전년比 9.6%↓…무역수지는 흑자

지속적인 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부산 수출 규모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부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한 12억7372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산 수출은 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9월부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21.6% 감소한 11억8314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9058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원동기(9.0%), 철강선(5.4%), 철구조물(87.3%) 등이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의 수출 주력 품목인 기타자동차(-24.3%), 승용차(-48.6%) 등 자동차 품목에서 수출이 크게 감소해 전체 수출 부진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자동차 수출의 경우 이례적으로 호조였던 지난해 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신모델 출시 지연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모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륙별로는 주 수출시장인 아시아(-11.8%), 유럽(-14.6%), 북미(-6.8%)로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국가별로는 미국(1위, -7.0%), 중국(2위, -22.3%), 일본(3위, -10.4%), 베트남(4위, -11.4%), 멕시코(5위, -9.8%)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권도겸 무협 부산본부장은 "고유가·고환율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부산 수출 회복세가 다소 더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부산 내 경쟁력 있는 수출 중소 제조업체를 육성하고, 이를 위한 정부 및 지역사회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있다면 내실 있는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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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