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 신전면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 학생 수련시설이 들어선다.
22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 신전면 벌정리 일원에 들어서는 다산학생수련원은 500명 동시 합숙이 가능한 생활관과 다목적 교육관, 생존수영 및 해상안전체험장 등 주요 시설을 구축하고 학교 교육과정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련시설로 구축될 예정이다.
수련원은 교육비 특별회계 8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다산학생수련원 건립은 2022년 강진원 강진군수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에게 건의한 사업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대정신과 리더십이 숨 쉬고 있는 강진에서 기존의 획일적인 수련 활동을 탈피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융복합 현장교육 활동 공간 조성을 위해 강진군에서 부지를 제공한다.
지난해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강진원 군수의 건의를 적극 수용해 2023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글로벌 미래교육 수련시설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구체화했다.
강진군은 전남도교육청과 강진 신전면 벌정리 일원 다산학생수련원 건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8일 체결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문답과 토론 교육을 실현하고 협력을 통해 집단지성을 만들어 낸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일찍이 미래 교육을 위해 전남교육이 가야 할 길을 알려주셨다”며 “그 실용 교육 정신을 받들고 가르침을 새겨 다산의 정신과 얼이 깃든 강진에 다산학생수련원 건립해 전남의 아이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의 문화유산과 기반시설을 활용해 수련원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두 기관의 협업을 바탕으로 전남형 교육자치, 미래교육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을 강진군이 함께 할 것”이라며 “학부모와 지역민을 위한 다산학생수련원 시설 일부 개방 및 각종 공연 유치로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강진과 도교육청이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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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