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올해 하반기 완공

1827년(순조 27년)에 전남 곡성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천주교 박해 사건'을 기리기 위한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조성 사업'이 하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곡성군은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조성사업을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정해박해는 곡성지역의 천주교도를 체포하면서 벌어진 사건으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돼 500여명이 붙잡혔다.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조성사업은 총 1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합시설 등을 건설하고 순례 코스를 연결하는 것으로 우선 곡성성당에 2층 규모의 전시관을 건립하고 있다.

또 곡성읍 묘천리 336번지 일대에는 다목적복합센터가 올해 말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순례길 코스는 과거와 현재가 이어질 수 있는 역사문화순례길로 조성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현재도 전국의 많은 순례객들이 곡성성당과 진원지를 방문하고 있다"며 "정해박해 평화순례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전국의 관광객들이 유입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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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