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DP 쇼크…10년물 국채 5개월來 최고-다우 600P↓

S&P500·나스닥도 1% 넘게 하락
메타플랫폼, 10% 이상 빠져

25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쇼크에 미 국채 수익률이 올라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미 상무부의 미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직후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1bp=0.01%) 상승한 4.70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일 이후 최고치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6bp 오른 4.995%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1분기 GDP(속보치)가 연율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4%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직전 분기(지난해 4분기) 3.4%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민간 소비와 정부 지출 및 수출이 둔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성장 둔화와 함께 개인소비지출(PCE)은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1.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CNBC는 "이것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경기 둔화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거래 중이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3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00포인트 넘게 빠져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3%와 1.6% 하락한 상태다. S&P 500 지수는 한 때 5000선이 무너졌다 회복했다.

메타 플랫폼은 현재 10% 넘게 하락 거래 중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