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110조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 선점'…연구센터 유치 성공

농식품부, 105억 지원 나주에 푸드테크 연구센터 구축
정부 푸드테크 10대 분야 '푸드 업사이클링' 거점 도약
나주일반산단에 2026년까지 연구센터 건립 실증 지원

전남 나주시가 오는 2032년께 전 세계적으로 830억 달러(1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 시장 선점을 위해 도전한 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나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푸드테크 10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푸드 업사이클링' 분야에 선정됐으며 2026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05억원을 투입해 나주일반산단에 연구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국내에선 생소한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은 농·축산물과 식품 가공 부산물 등 상품 가치가 낮은 자원에 새로운 기술을 투입해 고부가치 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선진국에선 이미 활발하게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장비를 갖추고 기업의 시제품 개발·기술 실증 등을 지원하게 된다.

센터 사업 예정 부지는 나주일반산업단지 일원이며 부지 3417㎡, 지상 2층, 연면적 1612㎡ 규모로 시제품 제작과 실증을 위한 장비·설비 공간, 기업 입주 공간, 연구 분석실 등을 갖추게 된다.

국내 최대의 농축산물 생산지인 나주시는 이번 공모에 대비해 지난해 초 푸드테크 추진 전담(TF)팀을 구성하고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화 지원 사업을 적극 발굴해 왔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국고 건의와 함께 '산업화 발전방안 토론회' 개최, '연구지원센터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푸드 업사이클링 생태계 구축 산·학·관·연 협약(MOU) 체결'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나주시는 연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푸드 업사이클링 관련 국제 협력 과제 등 다양한 기술 실증사업 추진을 통해 향후 푸드테크 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지원센터가 구축되면 2029년까지 고용 창출 280여명, 사업화 매출 165억원, 부가가치 260억원 등의 경제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시가 미래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푸드테크산업의 첫삽을 전국 최초로 뜨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나주시의 풍부한 농·축산물과 푸드 업사이클링 인프라를 활용해 나주시만의 차별화된 푸드테크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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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 김금준 대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