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동에 4000석 체육관과 3000석 수영장, 1769억 규모 건립
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사용될 실내 체육관과 수영장 건립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2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시정 2기인 지난 2018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신청을 시작으로 4번의 실패 끝에 재조사 과정을 거쳐 마침내 통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획대로 세종 신도심 본래 기능을 위해 종합체육시설 필요 공감대가 있었지만, 지난 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용 대비 편익 값이 기준치보다 낮게 산출됐다"며 "대학경기대회 유치 확정 이후 충청권 최초, 국제대회 성공과 전문 체육 육성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체육시설은 대평동 3-2부지에 4000석 규모 실내체육관과 3000석 규모 수영장을 건립할 예정이다"며 "총 공사비는 총 1769억원으로 대학경기대회 개최 시 실내체육관에서는 탁구 경기가, 실내 수영장에서는 수구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축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족 문제와 공사 기간 부족 등 우려에 대해 최 시장은 "공사발주기관인 행복청과 대회 조직위와 협력해 대회 개최에 차질 없도록 추진하겠다"며 "특히 입찰 심의와 일괄 발주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공사가 시작되면 물가 상승분을 반영, 총사업비 증액 추진 시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천재지변이나 이에 준하는 불가항력적 사유를 대비해 조직위와 함께 대체할 수 있는 종합체육시설을 마련할 방안도 계획 중이다"며 대학경기대회 이후 해당 시설 활용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대학경기대회뿐만 아니라 시민을 위한 시설로, 생활체육프로그램 확대와 국내외 종목별 대회 유치, 체육 용도 외 문화, 예술행사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지속 운영할 것이다"며 "향후 행복청과 함께 대학경기대회 개최 시에 관내 핵심 시설이 될 종합체육시설이 적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또한 충청권 4개 시도가 대학경기대회 유치와 준비에 힘을 모아온 만큼, 초심과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조직위와 유기적인 협력 할 것이다"며 "종합체육시설의 적기 건립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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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 안철숭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