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정액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5일 출시 100일을 맞았다.

서울시는 6일 "도입 초기 예상보다 뜨거운 인기에 품절 대란을 겪기도 했던 기후동행카드는 이후로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5월 현재 누적 124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124만9000장으로 모바일 카드 67만771장, 실물 카드 57만8641장이 각각 판매됐다.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용자도 꾸준히 증가했다. 4월2일 처음으로 일 사용자 50만명을 돌파한 이후 한 달이 지난 5월2일에는 하루 동안 53만명이 사용했다.

대중교통 사용 금액의 20~53%를 사후 환급해주는 국토교통부 K패스가 지난 1일 도입된 후에도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탄생 100일을 맞아 오는 7월 본 사업에 도입될 신규 카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규 실물카드에는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가 그려진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100일을 맞아 이용 후기를 들려주는 시민 100명을 선정해 신규 디자인 기후동행카드를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0일 축하 이용 후기 이벤트는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우수 후기를 제공한 100명은 공개된 해치 디자인과 비밀 이미지 카드 2장을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벤트 포스터의 정보무늬(QR코드)와 링크주소(https://naver.me/FBJ7fzo5)에 접속해 응모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의 과학·공원시설 할인 혜택이 강화된다. 이달 말부터 기후동행카드를 들고 서울시립과학관을 방문하는 시민은 입장료 50% 이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대공원과 식물원 할인도 추진 중이다.

기후동행카드 소지자에 대한 국립발레단 공연 10% 할인, 빛의 시어터 '베르메르부터 반고흐까지' 전시 30% 할인(동반 1인 포함)이 이미 적용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가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출시된 지 백일이 지났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단기권,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