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국공노)이 9일 일본 정부의 네이버 '라인' 경영권 매각 압박에 대한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국공노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라인에 대한 경영권을 자국 기업에 넘기라는 일본의 압박에 정부의 미온적 태도는 국가의 자존심과 국민의 이익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에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라인은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 네이버가 일본 시장에서 거대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왔다"며 "이런 중요한 자산이 외국 정부의 압력에 흔들릴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정부는 명확한 대응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공노는 "이는 단순히 기업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 전체의 경쟁력과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정부는 일본의 불합리한 요구에 맞서 우리 기업과 국가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공노는 "정부 대응은 국제 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결정짓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즉시 우리 기업을 보호하고 국가의 권익을 수호키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재차 정부의 강한 대응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