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당 22대 초선 당선인 천막 농성 직격
"초선 앞세워 정부여당 겁박하는 못된 협잡"
야 "목숨 잃은 해병대원 모독하는 건 국힘"
"국민 명령 거부하면 국민은 국힘 버릴 것"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이 "더 이상 정치로 해병대원의 순직을 더럽히지 말라"고 한 데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국민의 명령을 더럽히려고 하나"라고 반박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해병대원 특검법이 순직을 오염시킨다는 말인가, 똑바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변인은 "정치에는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며 "나라를 지키다 무리한 명령으로 목숨을 잃은 해병대원을 모독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의힘 스스로 본인들의 논평을 되돌아봐라. 그리고 오늘의 망언에 대해 책임 있게 해명하고 사과하라"며 "계속해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국민은 국민의힘을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선 이날 오전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 당선자들이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는 천막 농성을 시작하자 "더 이상 나쁜 정치로 해병대원의 순직을 오염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도 하지 않았는데 천막부터 치고 완력을 과시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부터 보여서야 하겠나"라며 "초선 당선인들을 앞세워 정부와 여당을 겁박하는 못된 협잡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거나 의혹이 제기된다면 제가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정치로 해병대원의 순직을 더럽히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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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