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대학 연계 숙박형 '인성 영수캠프' 확대

부산시교육청은 참가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둔 대학 연계 숙박형 '인성 영수캠프'를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중학교 1학년 380명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인성 영수캠프'의 규모를 올 여름방학 1000명, 겨울방학 1500명으로, 내년 여름·겨울방학 각 1800명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저소득·취약계층, 원도심 서부산권을 대상으로 제한했던 참가 범위도 올해 여름방학부터 부산 전역으로 늘렸다.

또 대학들과 협력을 강화해 참여 대학 수도 5개교에서 이번 여름방학부터 10개교 이상으로, 겨울방학부터 부산지역 모든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다가올 여름방학 인성 영수캠프 위탁 대학과 참가 학생 공개모집에 나선다.

위탁 대학 모집은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며 ▲숙박형 인성 영수캠프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프로그램 지도 강사 교육 및 관리 ▲학력 향상 성과 관리 등 캠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수 있는 10개교를 선정한다.

참가 학생 모집은 오는 20~27일 1차 학교 신청, 2차 개별 신청순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선발한 학생 1000명은 대학별 프로그램을 참고해 참가 희망 대학을 6월 4일부터 4일간 신청하면 된다.

부산지역 모든 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여름방학 캠프부터 중위소득 90% 이하 및 취약계층 학생의 참가 경비는 전액 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이 외 학생은 15일간 숙박비 61만2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중위소득 90% 이하 및 취약계층 학생, 원도심·서부산권 학생에게 캠프 참여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나머지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2023학년도 겨울방학 3주간 부산지역 5개 대학에서 중학교 1학년 380명의 학습 공백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성 영수캠프를 운영했다. 참가 학생들이 입소 시 치른 진단평가와 퇴소 시 치른 최종평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점수가 13.9점이나 높아졌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공교육 강화, 사교육 경감, 교육격차 해소 등을 이끌 학력체인지에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의 아이들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교육받고, 부산에 정주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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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