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안 '직류배전망 기술'…국제 표준 백서 주제 채택

국제표준화에 유리한 입지 확보…세계 시장 선점 기대

우리나라가 제안한 직류 배전망 기술이 국제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백서의 주제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9일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미래 표준화 방향을 결정하는 백서 주제로 우리나라가 제안한 '중전압직류 배전망 기술'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IEC는 표준백서를 통해 전기전자분야 첨단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시장수요를 분석해 미래 유망 기술 표준화 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주제 채택으로 우리나라가 2025년 IEC 백서 발간을 주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차세대 핵심기술인 중전압직류 배전망 기술 국제표준화 추진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오는 2019년 약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세게 시장 선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주제가 IEC 백서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양자기술'을 제안해 백서 주제로 채택됐다. 이후 우리 주도로 백서가 발간된 뒤 국제표준화기구 공동기술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이해성 전주대 교수를 의장으로 배출한 바 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이번 IEC 백서 주제 채택은 국제 표준화 경쟁 속 우리나라 위상을 보여준 성과"라며 "향후 관련 기업, 학계, 연구소 등 국내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 작업반을 구성해 우리 기술이 IEC 백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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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