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내 로봇배송 서비스' 6월 실증…유사 환경서 시뮬레이션

테스트베드 확보 어려워 서비스 개발 한계
국토부·LH·한국통합물류협회, 실증지원 협약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LH)와 공동주택 내 로봇배송 기술 개발을 위한 단계별 공동주택 내 실증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민간에서 로봇배송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왔다. 그런데 테스트베드(공동주택) 확보가 어려워 공동주택 내 로봇배송 서비스 개발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LH, 한국통합물류협회는 공동주택 내 로봇배송 실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지난달 23일 체결하고 각 기관들은 후속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실증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우선 오는 6월부터 주거환경 관련 기술 개발·실험 시설인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내 공동주택 실험동을 로봇배송 실증 테스트베드로 제공한다.

로봇 기업들은 실제 배송지와 유사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을 위한 지도 제작(맵핑), 로봇·엘리베이터 간 통신 연동, 실내 수평·수직이동 등 다양한 기술 실증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실제 공동주택에서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LH는 로봇 기업들의 구체적인 실증 수요(지역, 기간, 기술 수준)를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LH 임대주택 등이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오는 22일 오후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세종)에서 LH, 한국통합물류협회, 로봇 기업 8곳과 함께 간담회를 연다.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서비스 확산을 위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는 분기마다 로봇배송 민·관 협의체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기술 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한 로봇배송 서비스가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속 소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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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