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가칭 전남온라인학교를 설립한다.
2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온라인학교는 소속 학생은 없지만, 교실과 교사를 갖추고 지역 내 고등학생들에게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중심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이다.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소인수, 심화 선택 과목을 운영해 학점을 인정해 주는 공립 각종학교이다.
목포여자고등학교 기숙사동 및 과학동의 리모델링과 증축을 통해 설립한다. 2025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학교는 온라인 수업 공유를 통해 학생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완화해줌으로써 고교학점제 안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온라인학교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이뤄지며, 1강좌 당 15명 씩 총 24강좌 360명의 학생이 동시 수강이 가능하다.
과목 개설과 운영, 평가·기록 등 기본적인 운영 방식은 공동교육과정 기준을 준용하며, 에듀테크를 활용한 혁신적 수업 방식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온라인학교에서 기 개설된 과목 이외에도 개별 고등학교가 온라인학교에 과목 개설을 의뢰할 수도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온라인학교 교육과정 TF를 꾸려 온라인학교 학사 운영과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개발중이다.
온라인학교에는 정규 교원이 배치된다. 과목 분야에 따라 외부강사도 적극 활용한다.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한 1인 온라인스튜디오 및 라이브버츄얼스튜디오 등을 조성하는 등 미래형 학교를 표방하고 있다.
오는 6월 공모를 통해 교명을 선정한다. 9월 중 전남도립학교 설치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9월 중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 지역 고등학교의 2025년 교육과정 편성을 지원한다.
이지현 중등교육과장은 "온라인학교 설립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며 "나아가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수업중심 학교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기능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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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