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귀포시 색달동서 준공식
사업 추진 7년 만…1318억 투입
바이오에너지 재활용 선순환 구조
하루에 340t 물량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할 수 있는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후 서귀포시 색달동 소재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7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이후 7년 만으로, 2021년 5월 착공부터 따지면 3년 만이다.
국비 555억원, 지방비 763억원 등 총 1318억원이 투입된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뿐만 아니라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최신 공법인 혐기성 소화(바이오가스화) 공법을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바이오가스를 추출, 바이오에너지로 재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다.
바이오가스는 시설 운영에 재활용되면서 연간 52억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자원순환 과정에서 온실가스도 연간 1140t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준공한 시설은 하루 340t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도내에서 발생하는 일일 240t 내외의 음식물 쓰레기 전량을 안정적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도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시행한 종합 시운전 과정에서 음식물류 폐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 배양작업을 거쳤다.
올해 1월부터 제주시에서 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 140~160t을 투입하고 2월부터는 서귀포시에서 배출되는 60~80t 규모의 물량을 처리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도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폐기물 분야의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실현하는 최고의 시설”이라며 “자원순환 경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은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최초 순환자원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제주의 재활용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해양폐기물과 하수 및 분뇨 슬러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조성사업도 철저히 완수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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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