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국방위 배제 우려에 내부 조율
군공항 이전은 국토위에서 챙길 계획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국회의원 8명의 국회 상임위 보임이 일부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이후 광주의 핵심 현안을 다룰 문체위와 국방위를 지원한 당선자가 없다는 우려가 나오자 의원들이 내부 조율을 통해 해당 상임위에 지원키로 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8명은 30일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명 정도 상임위 배정에 이동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광주지역 당선인 8명이 희망한 상임위안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을 담당하는 문체위와 광주 군공항 이전에 필요한 국방위가 배제돼 있었다.
법제사법위 박균택, 정무위 정준호, 기재위 안도걸, 과방위 조인철, 행안위 양부남, 산자위 정진욱, 보건복지위 전진숙, 국토위 민형배 의원 보임안이 그동안 거론됐다.
민형배 의원은 "어차피 모든 상임위를 커버할 수 있는 인원이 아니고 국가적 과제에 집중하려다보니 문체위와 국방위가 빠졌다"며 "하지만 지역에서 문체위와 국방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어제 저녁 원내 지도부에 상임위 변경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 의원은 "정무위나 과방위, 행안위 등 어떤 상임위가 빠질지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 신청해 놓은 상임위에서 한 곳을 빼고 문체위로 가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된 국방위는 실질적인 업무나 예산지원과 관련된 국토위에서 챙기겠다는 복안이다.
박균택 의원은 "국방위가 군공항 이전의 주무부처가 아닐 수 있다"며 "현재의 군공항 이전 특별법은 반쪽짜리로 앞으로 통합공항특별법을 제정하면 주무부처가 국토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국회의원 8명은 7월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출마는 모든 당원에게 동등한 기회다. 가능하면 원내에서는 경쟁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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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사회부 / 박광용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