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고' 양식어가 위해 해상가두리 이동진료소 운영

비싼 사료값·고수온에 소비 감소까지 어민들 고통
전남도, 3~5일 완도서 국립수산과학원과 합동진료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완도 어류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조피볼락, 돔류 치어 입식 시기를 맞아 질병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3일부터 5일까지 이동진료소를 운영한다.



가두리양식장이 밀집한 완도 신지면과 고금면 41어가, 54㏊를 대상으로 국가전문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와 합동으로 실시한다.

어류의 건강 상태는 물론 세균, 기생충, 바이러스성 질병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수산용 동물의약품과 어업인이 방역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보급하는 동시에 안전한 의약품 사용지도,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어장관리 지도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특히, 사료비 상승과 고수온, 활어 소비 감소로 어민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 기생충 발생 시 구제약품과 방역 예찰물품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충남 원장은 "고수온기 양식환경 악화가 양식어류의 질병 방어능력을 떨어뜨리는 만큼 적정 사육밀도, 양질의 사료 투여에 관한 어장 환경관리 지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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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