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광주 거주 여성 20세~49세
광주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난자동결 시술비를 최대 200만원 지원한다.
광주시는 다음달 1일부터 난자를 동결하는 여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술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난자동결 시술은 여성의 난자를 채취해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한 뒤 필요할 때 해동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는 여성들이 건강한 상태의 난자를 보관해 가임력을 보존하는 수단이다.
광주지역 난자동결 시술 건수는 지난 2021년 7건, 2022년 9건, 지난해 23건으로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통상적으로 400만~500만원 상당의 시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시는 6개월 이상 광주에 거주한 여성(20~49세), 항뮬러관호르몬(AMH) 1.5ng/mL이하,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의 조건을 충족하는 여성에게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오영걸 여성가족국장은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을 통해 여성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