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전 추진' 광주시, 무안 농촌일손돕기로 주민설득

공무원 40명 6일 운남면 지역서 양파수확

민간·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무안지역 상권 중심의 주민 설득에 이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선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고광완 행정부시장과 박갑수 군공항이전본부장, 정원석 자치행정국장 등 40여명의 공무원이 6일 오전부터 무안군 운남면 지역에서 양파수확 일손돕기를 한다.

운남면 지역은 지난 주 양파작업이 거의 마무리 됐지만 일부 농가는 인력 부족으로 수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공무원들은 수확시기를 놓친 농가를 찾아다니며 일손을 보태고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이전 당위성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농촌 일손돕기는 지난달 24일 부터 무안 9개 읍·면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설명회에서 일부 지역민들이 요청해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무안읍 시장을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망운면, 지난 3일 현경면 시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다. 오는 11일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군공항 이전에 대해 가장 많은 반대여론이 있는 일로읍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달 말까지 무안 9개읍·면 상권 중심 주민 만남을 마친 뒤 다음달 '공항 이전 후 지원책' 등을 발표하는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민간·군공항 이전에 대한 여론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안지역 농민들을 직접만나 공항 이전 이후 지역 발전 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민간·군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4월 24일 '이전시 소음대책 토론회'를 열었으며 최근에는 강기정 시장 명의로 지원대책 등의 내용이 담긴 '약속의 편지1'를 무안 지역 4만2000가구에 발송했다.

무안군공항이전반대대책위는 강 시장의 편지를 찢는 등의 퍼포먼스를 하며 이전 반대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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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