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의 지진 안전성을 점검하고 취약성 보완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회가 10일 국회에서 열렸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진과 원전 안전-한일 국제 원자력 안전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재난을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일본 지진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분석하고,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원전이 직면한 지진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서면축사를 통해 "국내 원전의 안전 수준과 지진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위험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학계 연구와 부산·울산·경남 지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더해져 국가적으로 재난에 대처하는 방안이 만들어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니가타대학교 다테이시 마사아키 명예교수가 '2024년 노토 지진과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이라는 주제로 첫 발제를 맡았다. '탈핵 법률가 모임 해바라기' 김석연 변호사와 '원자력 안전과 미래' 이정윤 대표가 국내 원전의 지진 안전성 문제를 집중 다뤘고, 일본 마쓰야마대학교 장정욱 명예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집행위원회 박진영 위원장,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 등 부산·울산·경남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진 영향권 내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정호·김용민·김현·윤건영·최민희·박민규·박지혜·윤종군 민주당 의원과 원자력 안전과 미래, 핵과 에너지의 안전과 환경을 우려하는 과학자 모임, 탈핵 법률가 모임 해바라기가 공동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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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