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국위 소집…'당원 80%·민심 20%' 전대 룰 의결

현행 '당원 100%로 선출' 룰 개정 확정

국민의힘은 1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당원 80%, 민심 20% 반영으로 확정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와 오후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소집했다.



상전위는 이날 당헌 개정 작성의 건, 당규 개정을 안건으로 올려 ARS 투표를 거친다.

이후 전국위에서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선출 시 당원선거인단 80%, 일반 여론조사 20% 결과를 반영하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다.

현행 룰은 전당대회에서 당원 선거인단 100% 비율로 지도부를 선출하도록 돼 있다.

이는 지난 3·8 전당대회 직전 만들어져 김기현 지도부를 탄생시켰다.

다만 당시 지도부가 강서 보궐선거 패배에 따라 1년도 채 안 돼 무너지면서 당심과 민심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총선 참패 이후에는 민심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황우여 비대위는 '당원 70%, 민심 30%'를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원내 반발에 부딪혀 최종적으로 '당원 80%, 민심 20%'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간 전당대회 후보자를 접수한다. 전당대회는 내달 23일 예정이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5일 뒤인 28일 결선을 치른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윤상현·김재섭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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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