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김은경 의원, 민주당 입당…도당 환영식

국민의힘 조문경 의원도 탈당 의사 밝혀

경기 수원시의회 김은경(세류2·3동, 권선1동) 의원이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0일 도당 당사에서 김 의원의 입당식을 열었다. 입당식에는 김정렬 수원시의회 후반기 민주당 부의장 후보, 김동은 수원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등 민주당 소속 수원시의원 전체와 이재휘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이 참석해 김 의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김 의원은 입당식에서 입당원서를 작성한 후 꽃다발을 건네받았다.

김 의원은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말처럼 지난 2년간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전례없는 퇴행과 난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 총체적 위기를 민주당이 꼭 막아야 한다"고 국민의힘 탈당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고 있는 민주당에 힘을 보태기 위해 주민을 위한 생활정치 실천으로 시의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렬 수원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후보는 축사를 통해 "김 의원과 의정활동을 하면서 여러번 논의할 기회가 있었는데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분"이라며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민주당과 함께 수원시의 밝은 미래를 위해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은 수원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하나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김은경의원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 의원과 함께 수원시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휘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을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다는 것이 어려운 결단인 만큼 그 마음의 고뇌를 민주당이 더 큰 둥지가 되겠다"며 "그동안 뜻하셨던 수원시민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을 맘껏 펼치기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의회는 김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수가 1석이 줄고 민주당은 1석이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의석수는 국민의힘 19석, 민주당 17석, 진보당 1석이 됐다.

다만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인 조문경 의원도 후반기 의회에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만일 조 의원까지 추가 탈당이 이뤄지면 국민의힘 18석, 민주당 17석, 진보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나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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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