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준위 오늘 출범…막오른 '또대명' 전대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레이스의 막이 본격 오른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26일 출범한다.

민주당은 이날 전준위를 이끌 위원장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전대 준비 체제에 들어간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당무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전준위원장 인선 등을 포함한 전준위 구성 인준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전준위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2명 등 원내·외 인사를 합쳐 20명 이하로 구성된다.

전준위는 곧바로 첫 회의를 열고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와 투·개표 관리 등 실무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내주 초 후보 등록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표 선거엔 이재명 전 대표가 단독 입후보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 대표는 전대 준비를 위해 지난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으나 사퇴 당시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실상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비명계 6선 이인영 의원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나 실제 이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전 대표 단독 출마 시 찬반 투표로 진행돼 사실상 이 전 대표가 차기 대표로 추대될 전망이다.

이 대표 연임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 속 차기 지도부에 합류할 신(新)이재명계 인사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최고위원 경선에 재선 강선우·김병주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고, 4선 김민석 의원과 3선 이언주·전현희 의원, 재선 민형배·한준호 의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에선 재선을 지낸 정봉주 전 의원과 이 전 대표 최측근인 김지호 상근부대변인이 출마를 유력 검토 중이다.

최고위원 후보자 수가 9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선 후보 8명을 추리며, 본선에서 최종 5명을 선출한다.

전대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일반 국민으로 구성되며, 대의원·권리당원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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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