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24시간 정신과적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기관이 마련됐다.
제주경찰청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3일 '제주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진명기 도 행정부지사, 곽병우 제주경찰청 차장, 최국명 제주대학교병원장, 김문두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에서 7번째로 문을 연 이번 정신응급 대응 센터는 제주대학교병원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위치해 있으며 24시간 체제로 운영된다.
제주경찰청 6명과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위기대응팀 15명이 상주하며 2인 1조로 24시간 상주한다. 정신과적 응급 상황 발생 시 초기 상담부터 현장 출동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센터 운영을 통해 위기 상황에 처한 개인과 가족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제주도는 경찰, 소방, 정신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정신응급 대응 협의체'를 운영해 내실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정신건강 관련 응급 상황은 해마다 늘고 있다. 제주경찰청 현장대응팀에서 연계 처리하는 응급입원 의뢰건수가 ▲2021년 121건 ▲2022년 197건 ▲지난해 421건으로 매년 급증하는 실정이다.
곽병우 제주경찰청 차장은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 대응을 위해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를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도 제주경찰은 안전하고 건강한 제주도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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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